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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동료애 폭발하는 결의→멸망 속 희망의 새로운 서사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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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폐허 너머 김독자의 작은 미소가 어둠을 밝히는 순간, 동료들의 각기 다른 표정과 몸짓에 한줄기 연대가 서린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2차 스틸 이미지를 추가로 선보이며, 멸망 그 자체였던 세계 속에서도 다시 손을 맞잡는 이들의 희망을 그렸다. 김독자를 비롯해 유상아, 이현성, 정희원, 이길영까지, 캐릭터들은 예측할 수 없는 위협에도 서로의 곁에서 나지막하게 숨을 고른다.
새 이미지에서는 김독자의 결연한 눈빛과 위기에 흔들리는 유상아, 그리고 이현성이 이길영에게 따뜻하게 보호받는 순간이 피어난다. 정희원과 이지혜가 긴장 가득한 액션에 뛰어드는 모습 또한 극의 긴박감과 역동적 에너지를 배가시킨다. 공동의 위기 속에서 조금씩 쌓여가는 신뢰와 연결은 단순한 생존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특히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특유의 거친 풍경 안에서도, 김독자와 동료들이 나눠드는 눈빛과 행동에 묻어나는 동료애가 묘하게 긴 여운을 남긴다. 서로를 지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 역시 깊은 몰입을 이끌어낸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싱숑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유일하게 결말을 아는 평범한 인물 김독자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과 함께 멸망한 세계를 구하는 여정을 그린다. 다가오는 7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새로운 팀워크와 감정선이 예고된 이 영화가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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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독자시점#김독자#싱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