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장중 930원대 횡보”…국제시장 달러 강세에 환율 하락
일본 엔화 환율이 6월 26일 장중 930원대에 머물며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고시환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일본 100엔당 환율은 936.65원으로, 전일보다 0.48원(약 -0.05%) 하락했다. 오전 중 100엔당 941.44원까지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하며 93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45.16엔으로 전일 대비 0.22엔(약 +0.15%) 상승하며, 엔화가 달러 대비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시세정보에 의하면, 현찰 살 때 953원, 현찰 팔 때 920원, 송금 보낼 때 946원, 송금 받을 때 927원이다.
![달러화와 엔화[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26/1750908559547_960915606.webp)
국내 환전·외환 시장 역시 달러 강세가 세계적으로 지속되며 엔화 환율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환전 수요 및 일본 여행 수요 등 실수요 변수도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미국 연준(Fed)의 긴축기조 장기화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엔화 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경우 수입물가 부담이 완화될 수 있으나, 한일 교역 기업에는 환율 변동성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환율 전문가는 설명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급격한 변동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들어 엔화 환율은 비교적 좁은 밴드에서 움직였지만,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의 동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과 미국 연준의 추가 정책 변화,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향후 환율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