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의 3일”…NC 다이노스, 소프트뱅크 원정→유망주 결의 담았다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이른 아침, NC 다이노스 C팀 선수들은 두 번째 일본 원정을 앞두고 각자의 배낭 속에 설렘을 담았다. 25명의 젊은 유망주들은 결연한 표정에서, 남다른 각오와 함께 실전의 무게를 견디려는 자세가 묻어났다. 프로야구의 벤치에서 벗어난 이들의 오늘은 지난 해 경험 위에 새로운 가능성을 겹쳐 쓴 시간이었다.
NC 다이노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 3연전을 치른다. 구단 C팀 25명이 참가하는 이번 원정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치러지는 특별한 맞대결이다. 특히 두 구단은 양국 프로야구 발전과 유망주 육성의 의지를 교류전 무대에 드러냈다.

양측의 구체적인 준비 과정도 화제를 모았다. 선수단은 9월 30일 출국해 현지 적응 시간을 가졌으며, 시리즈 동안 실전 운영, 전술 적응, 팀워크 등 다양한 요소를 테스트 받게 된다. 지난해 이어진 교류전에서 양 팀 모두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번 대결 역시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현장에서는 유소년 육성의 소중한 기회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한·일 프로야구 유망주들이 간접적으로 문화를 교환하고, 실전에서 얻은 피드백은 소속 팀의 발전에 힘을 싣는 자산이 될 전망이다. 교류전을 통해 맺어진 양 팀의 관계는 경기 외적으로도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NC 다이노스 C팀은 모든 일정을 소화한 뒤 10월 4일 귀국한다. 젊은 선수들이 땀으로 쌓은 시간은 먼 훗날 그들의 커리어와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 설계에 작지만 깊은 흔적으로 남을 전망이다. 어린 유망주들에게 돌아가는 시선,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이어지는 묵묵한 응원이 야구장의 온기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