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79,000원선 재돌파”…외국인 순매수 전환·원전 해체 모멘텀에 반등
현대건설 주가가 6월 27일 오전 장중 79,000원 선을 회복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시 13분 기준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300원(0.38%) 오른 7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외국인이 27만 주 이상을 순매도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2만6,000여 주를 순매수하며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시초가는 78,100원에서 출발한 뒤 저가는 77,400원, 고가는 81,000원까지 등락을 거쳤다. 현재 거래량은 약 56만 주, 거래대금은 4,512억 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보유율은 23.55%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재무지표상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2,137억 원, 순이익은 1,6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적자에서 벗어나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나, 순이익률 2.24%, ROE -2.49%로 완전한 실적 정상화까지는 추가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현재 PER은 -19.84배로 부정적이지만, 시장 추정치 기준 14.21배 수준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최근 현대건설은 고리1호기 해체 승인 이슈를 비롯해 원전 해체 등 신규 먹거리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원전 해체 사업의 수혜 기대감이 주가 반등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 변화와 원전 해체 정책 모멘텀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 확인이 주가 추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외국인 수급 동향, 하반기 실적 전망, 정책 이슈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 이후 실적 추이와 신규 수주 확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