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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반전”…삼성SDI, 거래 급증에 8%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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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반전”…삼성SDI, 거래 급증에 8%대 급등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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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가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주가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SDI가 이틀 만에 급반등한 가운데, 업계 내에서도 거래 규모 확대와 추가 상승의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급격한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는 만큼 향후 관련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30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삼성SDI는 20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 191,100원 대비 8.58% 오른 수치로, 한때 210,000원까지 치솟으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시가는 190,700원이었으며, 장중 고점은 210,000원, 저점은 190,700원으로 가격 변동성이 컸다. 이 시각까지 누적 거래량은 약 140만 주, 거래대금은 2,859억 원에 달해 전일 대비 1.5배 수준으로 폭증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전일에는 3,400원이 하락하며 191,100원에 장을 마쳤던 삼성SDI 주가는 이날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빠르게 회복했다. 단기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와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유입이 상승 전환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배터리 산업 내 2차전지 수요 확대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수혜 기대도 한몫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및 증권사들도 삼성SDI 주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관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북미 시장 진출 확대 등 호재가 유효한 상황”이라며 “거래대금과 거래량 급증이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높은 변동성과 거래대금 증가는 국내 배터리 산업 전반에도 온기가 미칠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시장 기대감이 장기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글로벌 수급 불확실성이나 정책 변화에는 여전히 경계심도 존재한다. 오는 8월 미국·유럽 자동차업계의 실적 발표가 추가 변수로 작용할지 업계 내 시선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삼성SDI를 중심으로 한 이번 매수세가 중장기 기술주 랠리 신호인지, 아니면 단기 반등에 그칠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책과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춘 업계 전략 수립이 향후 성장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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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주가#배터리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