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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NSC 전체회의 직접 주재”…이재명 대통령, 대미 통상전략 논의 본격화
정치

“첫 NSC 전체회의 직접 주재”…이재명 대통령, 대미 통상전략 논의 본격화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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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와 통상 현안이 맞물리며 대통령실이 긴장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한미 간 관세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분수령을 맞은 상황에서, 이날 회의의 쟁점이 통상 전략 마련에 집중될지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하반기 안보 분야와 관련한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외교·안보 현안 외에도 최근 급부상한 미국과의 관세 협상 방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보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6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했다. 위 실장은 9일 귀국 직후 브리핑에서 "미국 측에 통상, 투자, 구매, 안보 등 전반에 걸친 패키지 협의를 제안했다"며 "루비오 장관도 우리 정부에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NSC 전체회의가 소집된 배경에 주목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한미 관세 협상은 국가적 이익이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며 "정부가 체계적이고 강경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측도 "국내 산업 보호와 한미동맹의 조화를 모두 고려하는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안보·통상 관련 고위 당국자들과 대통령실 참모진이 이날부터 관세협상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 결과에 따라 외교, 안보, 통상 정책 방향이 재정립되고 국내 산업계와 정치권의 이해득실 계산도 복잡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는 정부가 마련할 대미 통상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하반기 내 추가 보고를 요청하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치권은 관세 문제를 둘러싼 한미 외교전이 향후 정국의 중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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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nsc#관세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