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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유전체 데이터 융합한다”…미소정보기술·인실리코젠, 디지털 헬스케어 신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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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유전체 데이터 융합한다”…미소정보기술·인실리코젠, 디지털 헬스케어 신시장 확대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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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유전체 정보 아카이빙 등 첨단 융합 기술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미소정보기술과 인실리코젠은 5일 디지털 헬스케어 및 바이오 데이터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었다. 이번 협력은 의료 데이터 플랫폼 융합, 정밀의료용 인공지능 솔루션 공동 개발, 신약 개발 임상 데이터 분석, 유전체 기반 원헬스 사업까지 확대돼 업계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미소정보기술은 병원정보시스템(HIS), 개인건강기록(PHR), 임상연구지원(CRaaS) 등 의료 현장과 연구 데이터의 통합·분석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특히 AI 팩토리(자율 제조) 인증을 바탕으로 의료와 산업 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차별화하고 있다. 인실리코젠은 바이오데이터 분석, 유전자 및 오믹스 데이터 아카이빙, 정밀진단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병원·연구소 대상 BI 플랫폼 확장 역량을 쌓아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의료와 바이오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정밀의료 대비 맞춤형 치료 예측, 임상 효율화, 신약 후보 발굴 등에서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AI와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 융합을 앞세운 정밀의료, 신약개발, 농업생명공학 등 폭넓은 분야로의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병원-바이오기업 간 데이터 허브 구축이 신약 임상 및 질병 예측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상황이다. 실제로 양사는 농업·종자·미생물·동물·인간까지 통합 관리하는 ‘원헬스’ 플랫폼 공동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도 예고한 만큼, 데이터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산업 규제 측면에서 국내외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과 의료데이터 활용 정책이 본격 강화되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빅데이터 통합·AI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익명화·보안 인증, 국제 임상 시험 데이터 규범 부합 여부가 협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약 후보 물질 발굴부터 유전체 기반 맞춤 치료, 디지털 건강관리, 농생명 기술까지 데이터 기반 융합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될 지 주목하고 있다. 한 바이오헬스 전문가도 “AI와 유전체 정보가 결합된 데이터 플랫폼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생태계 내 표준화와 국제 협력도 필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계는 데이터와 AI의 융합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결정할 변수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력 못지않게 데이터 거버넌스와 윤리, 개방된 협업 생태계 구축이 혁신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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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정보기술#인실리코젠#디지털헬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