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모건스탠리 전망에 글로벌 금융시장 촉각
현지시각 기준 12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방준비제도, 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2025년에 세 차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 차수는 25bp씩, 2025년 1월·4월·7월이 유력한 시점으로 언급됐다. 이 같은 정책 전환 예측은 경기 둔화와 디스인플레이션 환경 속에 미국(USA) 금융당국이 완화적 스탠스로 기울 수 있다는 시그널로, 국제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전망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는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단계적으로 낮춰 은행 간 단기 자금 조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로 인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과 리파이낸싱, 기업의 운전자금 및 설비 투자 조달비가 인하돼 실물 수요 진작이 예상된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국면에서는 금리 인상 정책이 선호돼 왔다. 이번 완화 전망은 연준이 경기 연착륙 시그널과 동시에 고용 둔화 위험에 대응하려는 정책 변화 가능성에서 비롯됐다.

각국과 시장의 반응도 분분하다. 금리 인하 기대론자들은 “세 차례 인하가 총수요 안정 및 고용 시장 충격 완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해석한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금리 인하 시그널은 성장 둔화를 방증하며 물가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완화는 오히려 정책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USA)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전략 조정, 듀레이션 확대 혹은 위험자산 변동성 확대 등 다양한 대응을 논의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연준의 금리 경로와 시장 기대의 간극을 드러낸다”고 진단했으며, CNBC 역시 “향후 수개월간의 물가와 고용 지표에 따라 인하 속도와 시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러 외신은 달러 약세와 글로벌 금융여건 완화 가능성, 그리고 장기 채권금리 재조정 리스크를 동시에 짚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근원 물가 둔화와 임금상승률 안정화라는 두 가지 핵심 변수를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지표가 뒷받침될 경우 내년 1월 첫 인하가 단행되고, 이어 연속 두 차례 추가 인하가 따를 수 있다는 예측이다. 다만 연준의 데이터 디펜던트 정책 특성을 감안할 때, 성장 모멘텀 변화나 인플레이션 재확산 상황에서는 기존 전망이 조정될 수도 있다. 국제사회 역시 모건스탠리의 이번 발표가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