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별 ‘laundri’, 감정의 흐름이 물든 이유”…1년 만의 음악적 귀환→또 다른 자아의 시작

밝고 경쾌한 에너지가 환기되던 방안에서, 문별의 감각적 시선은 천천히 감정의 깊은 결로 스며들었다. 세탁이라는 친숙한 소재가 그녀의 손끝에서 예술적인 은유로 변주되며, 오랜 기다림 끝에 드러나는 문별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진실되고 성찰적이었다. 공기 중에 퍼지는 신비로운 서사와 음악적 변화가 예고된 순간, 그녀를 기다려온 팬들의 설렘은 점점 뜨거워졌다.

문별은 네 번째 미니 앨범 ‘laundri’로 1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은 감정의 흐름을 세탁기의 작동 과정에 빗대 삶의 또 다른 국면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단어 ‘Laundry’에서 마지막 알파벳만 ‘i’로 변형한 이번 앨범명에는 문별 특유의 위트와 창조성이 깊이 담겼다. 무엇보다 ‘laundri’에는 지난 6월 미리 베일을 벗었던 디지털 싱글 ‘ICY BBY’가 함께 수록돼 컴백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마마무 공식 SNS 채널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도 뚜렷한 상징이 녹아 있었다. 방 안에 흩어진 옷가지 사이를 천천히 걸어가던 문별의 모습과, 이내 세탁기를 작동시키는 독특한 엔딩은 새롭게 정화된 감정선과 음악적 변화를 암시했다. 이를 두고 팬덤 사이에서 여러 해석과 토론이 이어지며, 음반의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데뷔 이래 보컬과 랩, 퍼포먼스를 모두 아우르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문별은 다양한 곡 작업에도 직접 손을 더하며 스스로의 음악 세계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최근 단독 월드투어 성공과 일본 현지 팬콘서트 완성까지, 국내외를 오가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입지를 확고히 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aundri’는 감정의 세탁이라는 신선한 콘셉트, 섬세한 작사와 작곡, 그리고 영상미까지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은 앨범의 탄생을 예고한다. 어느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그 변화의 정점에서, 문별이 드러낼 새로움과 자신만의 감정 서사에 이목이 쏠린다.

문별의 네 번째 미니 앨범 ‘laundri’는 8월 20일 오후 6시, 선공개곡 ‘ICY BBY’와 함께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으며, 다채로운 트랙으로 여름 음악시장을 또 한 번 흔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