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판매 신기록 경신”…닌텐도, 콘솔 시장 지형 재편→중장기 성장 기대
글로벌 게임기 시장의 흐름이 다시 한 번 닌텐도로 수렴되고 있다. 닌텐도 주식회사의 신제품 하이브리드 콘솔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 직후 단 나흘 만에 350만 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동기간 내 자사 하드웨어의 역대 판매량을 뛰어넘은 이 수치는 2017년 초대형 히트작 ‘닌텐도 스위치’의 첫 주 판매량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2는 6월 5일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이는 사전 예약 단계부터 감지된 열기였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나흘 만의 글로벌 판매가 기존 기록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예약 사이트가 트래픽 과부하로 일시 마비된 사례가 속출했고, 일본 내 사전 예약만 220만 명에 달했다는 점은 최근 게임기 시장에서 닌텐도 브랜드의 영향력을 방증한다.

닌텐도 스위치2에는 전작 대비 크게 확장된 화면, 마그네틱 조이콘2와 실시간 게임 화면 공유, 게임챗 등 혁신적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성능과 인터페이스 모두에 걸쳐 체감적 진보가 이뤄졌으며, 연휴와 연말시즌의 추가 판매 모멘텀에 기대가 쏠린다. 닌텐도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는 “출시 초기 모멘텀이 중요하지만, 연말 시즌까지 경쟁력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확보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닌텐도는 2025년 3월말까지 누적 1,5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중장기 전략을 설정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닌텐도 스위치2의 이례적 초반 흥행이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임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동반 성장, 그리고 신기술의 빠른 상용화가 닌텐도의 차별화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