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갑, 페이스오프 범인 집념 추격”…형,수다 충격 실화→수사 현장 긴장감 폭발
따스한 농담이 오가던 촬영 현장에도 한재갑의 목소리에는 긴장감이 서렸다. ‘형, 수다’는 한재갑 형사가 직접 밝힌 47억 원 횡령, 그리고 대규모 게임 아이템 사기의 극적인 추적담으로 한순간 분위기를 전환했다. 화려한 도주극과 얼굴까지 바꿔가며 경찰을 따돌리려 했던 범죄자의 실체가 드러나는 과정, 그 이면에 숨겨진 치열한 수사 현장이 얼마보다 생생하게 전달됐다.
한재갑은 국내 기업 재무과장의 대담한 범행을 조목조목 풀어내며 경제범죄의 민낯을 보여줬다. 단 이틀 만에 33억 원을 인출하며 간발의 시간 차로 경찰과 숨바꼭질을 벌인 범인, 건물벽을 오르고 CC TV로 형사들의 위치까지 파악했던 장면은 영화보다 더 치밀했다. 급기야 도피과정에서 성형수술로 자신의 얼굴까지 완전히 바꿔버린 범인의 모습에 출연진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한재갑 형사가 들려준 또 다른 사건, 628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대규모 게임 아이템 사기범을 추적하는 순간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찰관을 비웃으며 "나는 경찰청장이다", "잡아봐라"라고 도발하던 범인은 끈질긴 집념과 팀워크로 끝내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수사관들의 현장 "참교육"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보이지 않았던 진짜 법의 냉엄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드러냈다.
긴장감을 자아냈던 사건 이야기와 달리 MC 김원희와 한상진의 일상 토크는 온기를 불어넣었다. 고스톱 게임에 관한 유쾌한 에피소드, 과거를 소환하는 아내와의 썰까지 출연진의 케미스트리가 더욱 빛났다. 차가운 수사 현장과 따뜻한 인간미가 교차하면서 ‘형, 수다’만의 독특한 매력이 그려졌다.
첫 번째 시즌이 13회로 마무리됨에 따라 시즌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형, 수다’ 시즌1은 최근 13회 방송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으며, 오는 25일부터 시즌2로 유튜브 공식 채널과 E채널을 통해 다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