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Summer”의 약속…NCT127·잔나비, 밤을 뒤흔든 환희→여운이 사라지지 않았다

둘째 날에도 반전의 순간이 연출됐다. 복귀 무대에 선 WOODZ가 ‘Drowning’으로 새로운 감정을 드리웠고, KiiiKiii가 ‘가요대전 Summer’ 현장에서 신곡을 최초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엔하이픈 제이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여자)아이들 우기 등 각자의 색으로 꾸민 무대들은 축제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베이비몬스터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무대 또한 여름 페스티벌의 생생함을 증폭시켰으며, 마크의 ‘1999’와 NCT DREAM의 ‘BTTF’, ‘CHILLER’ 무대는 젊음과 열정의 에너지를 끝까지 밀어올렸다.
올해만의 특별함은 ‘UNIPOP’ 스테이지와 드라마 OST 무대에서 더욱 뚜렷하게 빛났다. 밴드 터치드, 너드커넥션, 데이브레이크, 체리필터가 선사하는 무대는 관객과 뮤지션이 함께 쌓아 올린 축제의 본질을 재확인시켰다. 솔라, 샘 킴, 권진아, 나윤권 등이 재해석한 OST들은 추억과 감성의 결을 한층 깊게 채워 넣었다. 공연장 주변에 펼쳐진 부스와 체험존, 인기가요 매점에서의 하트 뻥튀기와 아이돌 샌드위치, 버추얼 아이돌 체험 공간에서는 흥과 호기심이 넘실거렸다. 그곳에서 팬들은 음악 안팎으로 여름밤의 추억을 새겼다.
누구에게나 비슷한 듯 닮은 여름밤은 하지만 매순간 달라져간다. 아티스트의 열정, 관객의 사랑, 그 교차점에서 음악은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낸다. ‘SBS 가요대전 Summer’가 펼친 환상의 무대와 의미 있는 스테이지들은 오랜 시간 잊혀지지 않는 여운을 남겼다. 이 축제의 마지막 파도는 8월 9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SBS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닿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