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aS로 도시 이동 혁신”…티머니모빌리티, 진주형 미래모빌리티 본격화
통합이동서비스(MaaS)가 도시 교통 패러다임의 전환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티머니모빌리티가 진주시와 손잡고 오는 10월 ‘진주형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시작한다.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의 이동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아우르는 ‘티머니GO’는 최적 경로 탐색, 요금 안내, 이동수단 예약·호출, 결제까지 모든 절차를 통합 지원한다.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를 ‘지역별 맞춤형 MaaS 확산 경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티머니모빌리티와 진주시는 지난 27일 경남포럼에서 해당 사업을 공식 발표했다. 핵심은 시내버스·택시·철도·항공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합 연계하는 ‘티머니GO’ 플랫폼이다. 특히 DRT(수요응답형교통)인 ‘그린 스마트관광 모빌리티’와 연동, 여객이 직접 필요에 따라 호출할 수 있는 신개념 대중교통 옵션도 포함됐다. DRT는 사용자의 호출 기반으로 운행 경로가 유연하게 결정되는 시스템으로, 기존 정기 노선제의 한계를 극복한 점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는 각기 다른 교통수단의 운행 정보·요금·예약 데이터가 티머니GO 내에서 실시간 연계·처리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앱 하나로 출발-환승-목적지까지 가장 효율적인 경로와 결제, 환승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다. 실제 ‘진주형 MaaS 환승 할인제’가 도입돼, 광역교통(항공·철도·고속/시외버스)과 진주시내 교통(버스·택시·DRT) 환승 시 일반 1450원, 청소년·어린이 10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현장 적용 측면에서도 진주시민뿐 아니라 티머니GO를 통한 방문객까지 모든 국민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지방 중소도시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확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쟁 구도에서는 기존 대도시 중심의 교통 통합 서비스와 차별화된 ‘지역 맞춤형 환승 할인’ 제공이 강점이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이미 MaaS 플랫폼이 스마트시티 인프라의 핵심으로 대두되며, 국내서도 진주모델이 전국 확산 촉진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사업 확대에 따른 데이터 보호와 플랫폼 표준화, 지역 교통사업자 간 협업체계 구축이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로선 현행 교통정보망 표준을 준수하며, 마일리지 환급 등 이용자 권익 보호 체계도 병행 적용된다.
조동욱 티머니모빌리티 대표는 “티머니GO가 환승 마일리지 등 지역별 맞춤형 서비스로 전국 이동 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교통 통합 플랫폼의 전국적 확산’이 지역 경제와 생활 편의 증진, 나아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전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모빌리티 혁신이 시장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