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1분 무너지다”…홍현석, 치명적 실축→낭트 시즌 첫 연승 좌절
시작부터 응원단의 열기가 경기장 곳곳을 뒤흔들었고, 낭트는 연승을 향한 투지로 그라운드를 가득 채웠다. 선발 출전한 홍현석은 전반 18분 결정적 헤더를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손에 걸리며 이내 아쉬운 한숨이 번졌다. 수차례 이어진 공격과 빠른 역습에도 불구하고, 낭트는 결정력을 살리지 못한 채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니스와 낭트의 맞대결은 14일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펼쳐졌다. 낭트는 1승 3패 승점 3으로 13위, 니스는 승점 6으로 9위에 자리하며 시즌 초반 도약에 나섰다. 낭트는 개막 2연패 뒤 오세르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이날 낭트는 홍현석을 공격의 중심에 두고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홍현석은 전반 18분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선발로 출전한 홍현석은 후반 20분까지 1차례 유효 슈팅과 4차례 크로스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 없이 교체 아웃됐고, 낭트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벤치에 머문 권혁규는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정규 리그 결장을 경험했다. 승부는 후반 11분에 갈렸다. 니스의 제레미 보가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낭트는 깊은 탄식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역습과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니스 수비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채 0-1로 무릎을 꿇었다.
패배로 낭트는 1승 3패로 13위에 정체됐고, 시즌 첫 연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니스는 승점 6을 확보하며 9위로 올라섰고, 경기장에는 승자의 환호와 패자의 아쉬움이 교차했다.
힘겹게 그라운드를 나서는 낭트 선수들의 표정엔 무거운 여운이 가득했다. 프랑스 리그1 낭트의 다음 경기는 시즌 초반 반등을 위한 또 다른 관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