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김동완, 예능 섭외 폭주에 숨막힌 토로”→허무와 피로 사이 진짜 마음은 어디에
신화 김동완이 거침없는 목소리로 예능 프로그램 섭외에 대한 진짜 속마음을 드러냈다. 무대 위에서 늘 밝고 유쾌한 이미지를 보여왔던 김동완은 이날, 평소와 달리 사려 깊고 날 선 감정을 꺼내며 팬들에게 진솔한 심정을 고백했다. 영원한 청춘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았던 그는, 이제는 무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예능에서의 폭넓은 활동 요청에 점점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김동완은 예능 섭외 러시에 대해 “웃길 자신도 없고, 진짜 이야기도 대중 앞에 펼치고 싶지 않다”며 그간 쌓여온 심적 부담을 숨기지 않았다. 과거를 건드리는 질문들이 스스로에게 상처로 남는다며, 화려한 미소 뒤에 감춰진 허탈함과 공허감, 그리고 ‘그저 조용히 살고 싶다’는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미 세 번이나 일정 핑계를 대며 거절해온 만큼, 제작진의 집요한 요청에 심적으로 번아웃이 왔음을 짐작하게 했다.

최근 예능 트렌드에 대해서도 그의 시선은 비판적이었다. 김동완은 “우울, 가난, 상실, 포르노를 원하는 것 같다”며 자극만을 좇는 흐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대, 드라마, 홈쇼핑 등 노력한 만큼 결과가 돌아오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며, 진정성 있는 활동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음을 드러냈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외면하고 만만한 노땅들만 부른다’며 씁쓸한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김동완은 지난달 27일 라디오스타 출연을 마지막으로 예능에서 모습을 비췄다. 방송에서 그는 결혼 계획에 대한 생각 등 삶의 여러 단면을 조용히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