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샤이니 키, 빗속 조부모 묘 앞 눈물”…나 혼자 산다에서 그리움에 잠겨→생일이 슬픔으로 번지다
엔터

“샤이니 키, 빗속 조부모 묘 앞 눈물”…나 혼자 산다에서 그리움에 잠겨→생일이 슬픔으로 번지다

윤선우 기자
입력

샤이니 키가 9월의 장대비 안에서 조부모님과의 기억을 되새긴 순간, ‘나 혼자 산다’는 짙은 그리움과 잔잔한 울림으로 채워졌다. 묘비 곁에 조용히 앉아 꽃과 과일을 올리던 그의 손끝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온기가 담긴 듯했다. 평소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온 샤이니 키는 이날만큼은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과 상실의 감정에 휩싸였다.

 

샤이니 키는 국립 영천 호국원을 찾아 “6·25전쟁에 참전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신 곳”이라 이야기하며 국가유공자인 조부모님에 대한 묵직한 자부심과 감사를 드러냈다. 빗속에서 “잘 계셨어요?”라고 조심스레 안부를 건네는 모습은 오랜 시간 쌓아온 가족의 결을 고스란히 전했다. 맞벌이로 바빴던 부모 대신 자신을 곁에서 키워준 조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추억은 한동안 묘비 앞을 떠나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진하게 묻어났다.

“9월의 슬픔과 기억”…샤이니 키, ‘나 혼자 산다’서 조부모님 향한 그리움→생일의 의미 바꿨다 / MBC
“9월의 슬픔과 기억”…샤이니 키, ‘나 혼자 산다’서 조부모님 향한 그리움→생일의 의미 바꿨다 / MBC

이날 샤이니 키는 “할머니 기일이 제 생일과 같은 날”이라고 밝혔다. “2~3년 동안은 생일 케이크도 보기 싫었다”며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에는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아픔과 생일이 남긴 결핍의 흔적이 묻어났다. 이어 빗속에서 우산을 쓰고 할머니와 나눴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조용히 떠올리며, “우연이긴 했지만 비와 우산, 할머니의 이미지가 내 안에 특별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소중한 순간들이 그의 서사에 녹아들었다.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고픈 기억이 생일마다 되살아나는만큼, 샤이니 키가 전하는 그리움과 가족의 존재는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공감과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는 애틋함이 그의 진솔한 고백에 깃들어 아픔마저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샤이니 키가 펼치는 무지갯빛 개인 서사는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가족의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샤이니키#나혼자산다#국립영천호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