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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인프라 50% 확대”…동구바이오제약, 연구효율 높이고 신약개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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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인프라 50% 확대”…동구바이오제약, 연구효율 높이고 신약개발 탄력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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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50% 확대하면서 신약 개발과 혁신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R&D센터를 판교에서 인덕원으로 확장 이전한 데 이어, 최신 첨단장비를 도입해 연구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이번 R&D 확장이 동구바이오제약의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내 협력 생태계 확대를 촉진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새로운 인덕원 R&D센터에서 이층정 로터리 타정기, 랩용 외용제 조제기, 자동 약물 방출기, 파우더 물성 분석기, 항온항습룸 등 최신 연구 장비를 적극 도입해 전임상·신약 후보물질의 탐색, 제제 개발 등 전 과정의 생산성과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연구 공간 역시 기존 대비 50%가량 넓혀 실험실 집약도를 줄인 점이 특징이다. 이는 연구원들의 실질적 창의 활동과 미팅, 대형 장비 운용 등에 높은 효율을 제공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특히 R&D센터가 과천·인덕원 제약사 클러스터와 가까운 입지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협력 연구와 산학연 연계를 확대하는 데 강점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클러스터 내 유관 기업·기관과 공동 연구와 시제품 개발, 데이터 공유 등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큐리언트와의 파트너십을 들 수 있는데, 지난해 말부터 총 240억원을 투입하면서 양사간 신약 R&D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큐리언트가 보유한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과 동구바이오제약의 생산 및 상업화 역량이 융합돼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 상용화까지 통합적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R&D 인프라 및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는 경쟁사의 추격과 기술격차를 줄이는 주요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제약사들도 R&D 집중 투자와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조기 선점 및 글로벌 진입 전략을 본격화하는 추세다.

 

규제 및 정책 측면에서는 연구장비·센터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첨단의약품 개발 허가 절차 간소화 등 정부의 R&D 혁신 지원 정책도 업계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는 “R&D 인프라 확대와 큐리언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당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며, “양사 강점 결합을 통한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러한 R&D 확장과 전략적 협력이 실질적인 글로벌 신약 출시와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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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큐리언트#연구효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