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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도 기후동행카드로”…혜택 확대에 다자녀·청소년까지 할인
사회

“한강버스도 기후동행카드로”…혜택 확대에 다자녀·청소년까지 할인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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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의 혜택과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한강버스, 하남·의정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되고, 친환경 교통문화 정착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오는 9월 정식 운항 예정인 한강버스 역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지하철 이용 범위도 기존 서울 및 경기 일부에서 하남시와 의정부시까지 확대된다. 할인 혜택도 넓어진다. 지금까지는 만 19~34세 청년만 받을 수 있었던 최대 7,000원 할인 대상이 앞으로는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 13~18세 청소년에게도 적용된다. 단, 30일권 결제자에 한하며, 연 1회 자격 인증이 필요하다.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에도 변화가 있다. 가족권 제도가 시범 도입돼 만 13세 미만 어린이도 보호자와 함께 이용 가능하다. 이용 방식 개선으로 어린이의 자전거 접근성도 확대된다. 더불어, 지하철 유휴공간을 헬스·런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도심형 운동시설 ‘런베이스’가 회현역, 광화문역, 월드컵경기장역 등 3곳에 8월 개장된다.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 양재천, 성북천, 구파발천, 당현천, 장지천, 여의천 등 6곳을 중심으로 하반기 서울의 하천과 물길을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이 문을 열어 수상과 육상 관광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시계획 정보 접근성도 높인다. 서울시는 7월 말부터 ‘서울플랜+’ 플랫폼을 서울도시공간포털에 개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계획 정보를 시민에게 통합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와 연계한 서비스 혁신으로 교통, 문화, 도시계획 전반에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며 “교통복지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교통, 생활, 여가, 정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후동행카드 기반의 복지와 편의가 강화되며, 제도 시행 이후 시민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하반기 현장 상황을 반영해 추가 개선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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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한강버스#교통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