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다른 자매 폭로”…전유진·방울자매, 출생의 비밀 한마디→스튜디오 초토화
밝고 경쾌하게 문을 연 ‘한일톱텐쇼’ 현장은 전유진의 유쾌한 미소와 함께 깊은 여운이 퍼졌다. 전유진이 방울자매로 분한 정경미, 김미려와 무대에 오르자 시선을 사로잡는 특별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사실 출생의 비밀이 있어요”라는 기습 고백 한마디가 스튜디오를 찢어놓았다. 김미려가 “저희는 씨 다른 자매입니다”라는 농담을 더하며 순식간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한 방울, 두 방울로 나눈 자매 설정에 각자 친부의 성까지 밝혀지자, 출연진의 순발력 넘치는 재치가 오히려 신선한 충격과 파장으로 번졌다. 전유진이 “그럼 저희 아버지 이름은 어떻게 되죠?”라고 허를 찌르자, 언니들의 기가 막힌 답변이 쏟아지며 무대의 열기는 극에 달했다.
이어 손태진과 최수호는 ‘한일톱텐쇼 공식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별명과 함께 진실게임에 도전했다. 손태진은 마이진, 최수호는 서울대학교 출신 김혜율과 호흡을 맞추며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한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펼쳤다. 최수호는 “고백받아도 안 사귀겠다”며 손사래를 치고, 손태진은 마이진의 고백을 질문받자 미묘한 표정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 두 남자의 솔직함과 반전은 단순한 우정 너머 미묘한 감정선을 타고 흥미진진한 감동과 긴장감을 한 데 불러왔다.

무대의 감성은 고등학생 김다현이 이어받았다. 김다현은 박서진의 ‘아버지의 바다’를 불러내며, 손끝마다 스며든 섬세함과 깊은 여운으로 모두의 마음을 흔들었다. 린은 눈물을 쏟았고, 원곡자 박서진도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곡에 특별한 공감과 박수를 보냈다. 힘겨운 파도의 순간, 김다현의 목소리는 스튜디오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특집 ‘알고 보니 쌍쌍파티’ 편에서 출연진의 예측 불가 케미와 독창적인 무대가 빛을 더하며, 음악과 웃음 그리고 진한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트롯, 발라드, 팝, 재즈, 클래식, K-POP, J-POP 등 다채로운 장르가 절정의 무드를 완성했다. 마지막 무대의 불이 꺼진 뒤에도, 전유진, 손태진, 최수호, 김다현의 이름과 개성 있는 순간들은 오랫동안 깊게 각인됐다. 트롯의 전통과 청춘의 바람, 그리고 시청자의 담백한 공감이 이어진 이 무대는 매주 화요일 밤 ‘한일톱텐쇼’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