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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급락…엘앤에프, 외국인 매도세 속 51,400원 마감
경제

9.51% 급락…엘앤에프, 외국인 매도세 속 51,400원 마감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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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흐린 빛 아래, 유가증권시장에 엘앤에프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졌다. 6월 9일, 엘앤에프는 9.51%라는 강한 하락세를 기록하며 51,4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5,400원이 빠진 값이다.  

 

이날 아침 54,400원에서 시작한 엘앤에프의 주가는, 거래 중 한때 47,000원까지 고꾸라지며 1년 최저가의 기억을 다시금 불러왔다. 투자자들의 불안이 응축된 하루였던 셈이다.  

출처=엘앤에프
출처=엘앤에프

거래량은 857,194주로,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움직였다. 시가총액은 1조 8,667억 원을 기록했다. 숫자 위에 펼쳐진 시장의 풍경은, 외국인과 기관의 상반된 움직임 때문이다. 외국인은 11,047주를 순매도하며 한발 물러났고, 기관은 8,543주를 사들이며 작은 반등의 물꼬를 틀었다.  

 

외국인 보유율은 16.70%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해외 투자자의 심리에도 변화가 생겼음을 조심스럽게 암시한다. 장중 한때 기록된 극단적 저점과, 이를 지켜보는 기관 매수의 대조가 시장 불확실성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엘앤에프(066970)가 맞이한 오늘의 시세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다. 변화와 불확실성이 뒤섞인 이 시간,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히려 조심스러운 침묵으로 옮겨간다. 기업의 내실과 시장의 방향성, 그리고 외부 자금의 유입 흐름이 다시금 교차하는 내일, 투자자들은 더욱 세심하게 시장 지표와 기업별 이슈를 살필 필요가 있다. 강한 변동 속 지혜로운 선택만이, 긴 흐름의 향방을 가늠하게 할 순간임을 기억해야 할 시점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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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외국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