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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 SES와 운명적 만남 고백”…‘인생이 영화’ 촬영장 유쾌한 반전→속마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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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 SES와 운명적 만남 고백”…‘인생이 영화’ 촬영장 유쾌한 반전→속마음 폭발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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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함께 촬영장을 밝힌 하석진이 ‘인생이 영화’를 통해 어느덧 추억이 된 청춘의 장면과 배우로서의 속마음을 진솔하게 꺼내 보였다. 대본과 현실 사이 경계에서 방황했던 데뷔 초의 혼란, 그리고 한때 SES를 향해 불태웠던 소년 팬심까지 그 안에는 성장통과 웃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하석진은 데뷔 시절 “훈련이 안 된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서 있었다. 늘 혼나러 가는 기분이었다”며, 불안했던 시간의 그림자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계의 거장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서 연이어 호흡하며 내면의 전환점을 맞았던 날들을 떠올렸다. 완성도 높은 대본이 주는 울림과 진짜 배우로 거듭나는 길을 찾아가던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다이어리에 SES 사진”…하석진, ‘인생이 영화’서 솔직 성덕 고백→촬영장 웃음바다 / KBS1
“다이어리에 SES 사진”…하석진, ‘인생이 영화’서 솔직 성덕 고백→촬영장 웃음바다 / KBS1

스튜디오에는 예기치 못한 반전의 에피소드도 쏟아졌다. 하석진은 실제로 술에 취해 유쾌하게 놀았던 경험이 드라마 대본 속 에피소드에 그대로 녹아든 사실을 털어놨다. ‘뇌섹남’ 이미지 너머, 인간적인 면모와 털털한 유머가 녹아나는 순간이었다. MC 거의없다가 특별히 예능 ‘못 말리는 결혼’에서의 상대 배우 유진을 언급하며 과거를 소환하자, 하석진은 “다이어리에 SES 사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팬심 어린 말투와 동시에 “저는 성덕이었다”고 부끄럼 없이 선언한 그는 촬영장을 환하게 물들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의 에피소드도 화제로 다시 떠올랐다. MC 이재성이 “헐리우드에 톰 홀랜드가 있다면 충무로엔 하석진이 있다”며 거미 인간 별명을 언급하자, 하석진은 능수능란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재치로 받아쳤다. 자신의 지나온 시간과 흑역사까지 유머로 소화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연기 슬럼프를 지나 성장하고,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아이돌을 향한 순수한 팬심을 인정하는 하석진의 진솔함은 시청자에게 묵직한 울림과 공감의 여운을 안겼다. 예기치 않은 반전과 재치, 그리고 깊은 고백까지 어우러진 ‘인생이 영화’의 힐링 토크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30분 ‘인생이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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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인생이영화#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