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변화, 딸이 최우선”…올랜도 블룸-케이티 페리 공식 결별 선언 여파
현지시각 3일, 미국(USA) 할리우드 스타 올랜도 블룸과 팝 아티스트 케이티 페리가 약 10년간의 교제 끝에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양측은 공동 성명을 통해 “관계 변화에 따라 공동 양육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성숙한 이별을 선언했다. 이번 결정은 두 사람의 첫 딸을 배려한 결과로, 미국 엔터테인먼트계와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결별 사실은 이날 외신 페이지 식스를 통해 처음 전해졌다. 양측 대변인은 “앞으로도 두 사람은 가족으로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될 것이며, 딸의 사랑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상호 존중 속에서 양육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올랜도 블룸은 2일 SNS에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중요하게 느끼는 것을 표현할 수 없어서 생기기도 한다”는 심경을 털어놓으며 관계 변화를 암시한 바 있다.

두 사람의 결별은 최근 몇 달간 갈등의 기운 속에서 차분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은 “케이티 페리는 슬프지만 또 한 번의 이혼은 피하게 돼 안도감을 느낀다”면서 “이별은 지난 수개월 간 예견됐던 일이고, 현재 상황은 큰 마찰 없이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티 페리는 투어 일정에 매진하며 일상 회복 중이며, 올랜도 블룸은 최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결혼식에 단독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의 인연은 2016년 골든글로브 애프터파티에서 처음 시작됐고, 2019년 밸런타인데이 약혼, 2020년 첫 딸 출산이라는 가족의 기쁨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연인으로서의 관계는 소원해진 반면, 부모로서의 역할에 더욱 힘을 쏟는 양상이다.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성숙한 관계 정리’로 이번 결별을 평가했다. 팬들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딸을 위한 결정”이라는 이해와 함께 장기적인 공동 양육 모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헐리우드 스타 커플 특유의 대중 노출과 사생활의 압박이 한계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의 형태나 공동 양육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블룸-페리 커플의 공식 결별 발표가 향후 스타 가족의 자녀 양육 방식과 사생활 공개 관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