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훈련 확대·군사혁신 공조”…김규하·조지 한미 육군총장, 역내 안보 협력 논의
한미 연합방위 전략을 둘러싼 한미 육군 총장이 경기도 평택에서 맞붙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과 랜디 A. 조지 미 육군참모총장은 22일 캠프 험프리스에서 회담을 갖고, 고위급 인적 교류와 연합훈련 확대 방안 논의에 나섰다. 군 수뇌부의 이번 만남은 역내 안보 환경 변화와 군사혁신 요구에 대한 양국 육군의 대응 전략이 맞물린 시점에서 이뤄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육군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역 등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으로 진화해 왔다”는 양측의 인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군사 협력 강화, 연합훈련 범위 확대 등 공조체계 발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당면한 도전요인 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해 연합훈련 활성화와 군사혁신 분야 비전 상호공유 등 미 육군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 및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국 육군의 고위급 교류 강화를 통해 미래 안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랜디 A. 조지 미 육군참모총장은 “한반도를 비롯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한민국 육군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미래 준비를 위한 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캠프 험프리스 내 회담은 한미 군사협력의 상징적 장소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으며, 군 당국은 “국방 협력의 구체적 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한미 육군 총장 회담이 향후 연합훈련 기획 확대, 군사자산 현대화, 역내 다자 협력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맹 차원의 공조 강화가 북한 군사 위협 대응과 인도·태평양 전략 내 한국의 역할 부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양국 군은 연합훈련 확대와 군사 혁신 논의를 기점으로, 한미 방위 체계 발전 및 역내 안정 기여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는 한미 육군 간 실무 교류와 연합훈련 계획수립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