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표시멘트 장중 1,210원 급등락…대규모 거래 속 0.19% 상승 마감

배진호 기자
입력

삼표시멘트 주가가 12월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대거 유입되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한 가운데, 업종 지수가 하락한 날에도 개인 투자자의 매매가 집중된 모습으로 해석된다. 단기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수급 흐름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KRX 마감 기준 삼표시멘트는 전 거래일 종가 5,380원 대비 10원 오른 5,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0.19%로 제한적이었지만, 시가는 5,76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6,480원까지 치솟은 뒤 5,270원까지 밀려나며 하루에만 1,210원의 넓은 가격 변동폭을 기록했다.

삼표시멘트, 12월 15일 5,390원(0.19%) 상승 마감(출처=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 12월 15일 5,390원(0.19%) 상승 마감(출처=삼표시멘트)

거래는 매우 활발했다. 이날 삼표시멘트의 거래량은 77,758,414주, 거래대금은 4,610억 1,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상장주식수 107,916,306주의 70%를 웃도는 수준이 장중 손바뀜 된 것으로, 단기 매매 수요와 차익 실현, 저가 매수세가 뒤섞여 강한 회전율을 나타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시가총액은 5,817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160위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삼표시멘트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4.5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0.35배를 상회하고 있다. 업종 전반이 0.76% 하락하는 가운데 삼표시멘트가 상승 마감해 상대적 강세를 보인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1.55% 수준으로 집계돼, 수급은 아직 국내 투자자 중심으로 형성된 모습이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 강세가 두드러졌다. 9시 시간대에는 5,77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6,300원까지 오르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10시에는 6,480원으로 고점을 높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11시 시간대 들어 6,400원에서 5,980원으로 밀리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도 변동성은 이어졌다. 5,950원에서 출발해 6,220원까지 재차 반등했다가 6,010원으로 되돌아오는 등 상하 방향을 오가는 흐름이 반복됐다. 13시에는 5,990원에서 시작해 5,680원까지 하락하며 약세로 전환됐고, 14시 시간대에는 5,700원에서 5,380원까지 추가 하락해 장 후반 내내 매도 우위가 지속됐다. 마감 직전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가는 5,390원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에 거래량과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된 만큼 수급 주체 변화와 추가 공시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시멘트 업종 전반의 실적과 건설 경기 흐름, 원가 부담 추세에 따라 실적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엇갈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삼표시멘트 주가 흐름은 건설·인프라 투자 환경과 국내 경기 지표, 코스닥 전반의 투자심리 등 외부 변수와 함께 수급 안정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배진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삼표시멘트#코스닥#시멘트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