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보합세…코스피 8위 시총에도 거래량 급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1월 19일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에너지 관련 업종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형주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제한되는 흐름이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 요인으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19일 오전 9시 7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75,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77,2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75,300원에서 77,5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446,778주, 거래대금은 341억 900만 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코스피 시가총액 8위로, 시가총액은 48조 4,264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 PER은 433.3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7.07배를 크게 웃돈다. PER이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이익 성장성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23.19%로 집계됐다.
업종 전반과 비교하면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1.19% 상승한 것과 달리 두산에너빌리티는 보합권에 머물며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구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추가 매수·매도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전 거래일 두산에너빌리티는 77,100원에 장을 시작해 75,000원에서 79,3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75,4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4,481,145주로, 이날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과 비교하면 상당한 감소세다. 거래 에너지가 크게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형 에너지·원전 관련 수혜 기대를 안고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높은 PER과 단기 급등 후 조정 가능성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에너지 정책 방향, 수주 성과, 글로벌 경기 흐름 등 대형 모멘텀에 따라 재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발표와 에너지 관련 정책 이슈, 수주 공시 일정 등을 주가 재평가의 분수령으로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