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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16골로 벼린 왕좌”…PSG, 클럽월드컵 결승서 첼시와 5관왕→역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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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16골로 벼린 왕좌”…PSG, 클럽월드컵 결승서 첼시와 5관왕→역사 도전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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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공기에는 결승전 특유의 중압감과 기대가 교차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올 시즌 행보는 그야말로 독주였다. 6경기에서 16골 1실점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으로 클럽 월드컵 결승까지 내달리며, 5관왕 퀸튜플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대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중들은 환희와 긴장 속에 PSG와 첼시의 마지막 한 판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2024-2025시즌 PSG는 이미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했다. 마지막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첼시까지 넘어서면 창단 최초로 시즌 5관왕이 결정된다.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꺾고 2승 1패,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PSG는, 16강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4-0, 8강에서 두 명이 퇴장당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을 2-0, 4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마저 4-0으로 압도했다. 단 한 경기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왕좌의 행진’이었다.

“16골 1실점 압도적 행진”…PSG, 첼시와 클럽월드컵 결승서 5관왕 도전 / 연합뉴스
“16골 1실점 압도적 행진”…PSG, 첼시와 클럽월드컵 결승서 5관왕 도전 / 연합뉴스

이강인은 클럽 월드컵 무대 6경기 중 4경기에 교체로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선 후반 투입 직후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골을 도운 결정적 패스 한 방으로, 이정표를 남겼다. 창단 첫 클럽 월드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제패라는 영예까지 가능성을 키운 PSG의 비상에는 이강인의 숨은 조력도 더해졌다.

 

첼시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하며 유럽 무대 강호의 저력을 입증했다. 8강에서 파우메이라스, 4강에서 플루미넨시 등 브라질 팀을 연달아 제치고 결승 무대에 올라, 2021년 이후 두 번째 클럽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무엇보다 UCL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등 이미 다양한 국제 무대 경험과 트로피를 쌓아온 첼시의 노련미가 PSG의 돌풍을 맞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결승전 결과는 두 팀의 향후 행보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PSG가 전인미답 5관왕을 거머쥐면 세계 축구의 새로운 서사가 탄생한다. 반면 첼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4년 만에 세계 최정상 복귀라는 가치 있는 한 챕터를 쓴다. 

 

PSG의 공식 일정은 이번 결승이 마무리 이후 다음 시즌 개막전으로 옮겨가며, 첼시 역시 새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뜨거운 여름밤의 대결이 두 구단 선수단, 팬 모두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새로운 기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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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첼시#이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