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북극성서 담대함과 유쾌함 교차→명장면 파도처럼 쏟아졌다”
찬란한 에너지를 품은 이상희가 ‘북극성’ 속 여미지로 다시 한번 진가를 입증했다. 자유롭고 대범한 움직임으로 경직된 공간을 환기시키는 한편, 위기의 순간마다 현실적인 솔직함과 감각적인 유머가 자연스럽게 더해졌다. 현실과 이상, 진지함과 유쾌함이 교차하는 여미지라는 인물이 이상희를 통해 더욱 생동감 있게 그려졌다.
이상희가 맡은 여미지는 유엔대사 문주 곁을 든든히 지키는 보좌관이자, 대선 후보 피격 사건 실체에 다가서는 결정적 인물이다. 문주를 위한 무한 헌신을 바탕으로, 납치와 폭력의 긴장감마저 유연한 사고방식과 밝은 에너지로 단숨에 전환시킨다. 준상에게 붙잡히는 장면에서도 결코 마주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끝내 직접 저항하는 진취적 태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미지가 던지는 한마디, 솔직한 생활 언어와 팩트 폭격이 교차하는 대사들은 작품 속 긴장감을 적절하게 녹이며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그러나 문주를 위해 전략과 실행을 가로지르는 모습에선 한없이 프로페셔널하고 냉철한 균형감각이 빛났다. 감동의 눈물부터 위기 속 시민 대피까지, 그리고 보안 메일 암호까지 풀어내는 다재다능함은 캐릭터의 입체성을 더했다.
여미지는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이야기를 움직이는 또 하나의 축이 됐다. 이상희의 몰입 깊은 연기가 장면마다 명확하게 각인되며, 시청자에게 단순한 감상 이상의 긴 여운과 감정의 파문을 전했다.
4, 5회가 최근 공개된 ‘북극성’은 매주 2개의 에피소드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총 9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시리즈에서 이상희가 어떤 변주로 이야기를 확장시킬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