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기업이 먼저”…GE헬스케어, 사회공헌으로 고령화 대응
치매 예방과 고령 인구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사회적 핵심 과제에 산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9월 21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기념해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국내 3개 법인 임직원이 참여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해, 고령층의 신체·정서 건강 증진과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이 산업 경쟁력을 넘어 사회적 파급력에 주목된다고 해석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GE헬스케어 코리아, 한국GE초음파, GE헬스케어에이에스 등 국내 3개 법인이 모두 참여했으며, 올해로 2번째다. 임직원들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과 치매 예방 정보를 공유하고, 이대면 미술 활동, 명상, 밴드 공연 등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에 함께했다. 직접 만든 장아찌와 고추장을 전달하는 실질적 나눔도 더해졌다. 복지관은 1만3000여 명에 이르는 지역 고령층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거점 기관이다.

치매를 비롯한 신경퇴행성 질환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초고령사회가 도래하며 의료·복지 영역을 넘어 국가적 도전과제로 부각된다. 특히 단일 약물치료 한계, 환자·가족 삶의 질 문제 등 복합적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진단기술 혁신, 조기 예방, 지역사회 지원 등 다각적 해결책을 강화하고 있다.
GE헬스케어 코리아 김용덕 대표는 “고령사회 질병 예방과 치료를 통해 국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며 “단순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치매 등 고령질환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 어르신들도 기업의 사회 참여가 실질적 위로와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노인복지와 치매 대응 영역에서 기업의 봉사활동이 산업 발전의 새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유럽에서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제약·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활동이 노인복지 인프라 강화, 예방중심 건강모델 정착 등 제도 변화 촉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의 ESG 실천이 산업 경쟁력을 넘어 고령화 사회 대응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산업계가 치매 예방, 조기진단, 의료인프라 확산 등 다층적 사회 공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활동이 실제 지역사회와 고령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