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직격에 흔들린 실각설”…시진핑, 권력의 그림자→진실의 결투
빛바랜 소문 속에서 부유하던 중국 정치의 실체가 ‘이슈 PICK 쌤과 함께’를 통해 다시 조명됐다. 조영남 교수의 묵직한 설명은 흔들리는 정세와 거짓 뉴스가 만들어내는 두려움을 차분하게 정돈했다. 한 편의 드라마처럼 번지는 실각설,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권력의 진실을 향한 목소리가 시청자들 마음을 뒤흔들었다.
방송에서 조영남 교수는 최근 급부상한 시진핑 실각설의 파장이 왜 유독 한국에서 강하게 퍼졌는지 분석했다. 12·3 계엄령처럼 불확실성에 민감한 한국 사회는 소문과 불신에 쉽게 파고들었고, 이 과정에서 ‘쿠데타설’과 ‘권력 교체설’이 연일 뉴스의 중심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처럼 중국과 거리가 먼 국가에서는 그저 소문으로만 흘러갔다. 교수는 무엇보다 시진핑 체제가 실제로는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인터뷰 내내 다시 상기시켰다.

조영남 교수는 시진핑이 추진한 ‘정풍운동’ 재개에 주목했다. 올해 3월 중국 사회 전역에 부정부패 척결 바람이 거세졌고, 마오타이 등 유명 명주의 소비마저 크게 줄어들 정도로 공직사회에 깊은 영향이 전해졌다. 이 흐름은 단순한 권력 균열이 아닌 ‘권력 공고화’의 상징이자, 오히려 시진핑 체제가 더욱 견고해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됐다.
또한 군사 쿠데타설에 대해 조 교수는 중국 공산당 체제의 뼈대를 조목조목 짚었다. 중앙 군사 위원회 주석 책임제는 단순히 한 명의 야심만으로 권력을 탈취할 수 없게 설계돼 있다. 군부 2인자 장유샤가 실제로 쿠데타를 시도했다면 그것이 곧 국가 전복에 가깝고, 이는 체제상 실현될 수 없는 시나리오임을 강조했다. 실체 없는 실각설은 결국 뉴스와 소문의 그늘에만 머물렀다.
방송은 더 나아가, 확산된 거짓 소문이 한국 사회는 물론, 정부와 기업의 대중 관계에도 어떻게 진한 그림자를 드리우는지 점검했다. 조영남 교수는 “중국에 대한 신뢰나 불신의 문제는 단순한 뉴스 소비가 아니라, 구조적 이해가 없다면 오해와 혐오만 키울 뿐”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남겼다. 무엇이 진실이고, 왜 소문은 재생산되는지, 시청자들은 질문의 무게를 각자의 삶에 새기게 됐다.
깊은 질문과 섬세한 분석이 이어진 이번 회차를 통해, 시진핑 실각설이라는 상징적 이슈가 결국 우리의 인식과 태도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조명됐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제246회 ‘시진핑 실각설의 실체, 중국 공산당에 무슨 일이?’는 9월 7일 일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며, KBS 홈페이지와 Wavve,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다시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