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반등세 뚜렷”…LG디스플레이, 7월 30일 주가 소폭 상승
LG디스플레이가 7월 30일 오전 장에서 주가 반등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LG디스플레이는 10,51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10,350원)보다 1.55%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10,300원에 출발한 뒤 고점 10,570원, 저점 10,300원을 기록하는 등 혼조세를 거쳐 상승세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거래량은 79만 5,876주, 거래대금은 약 83억 원에 달한다.
직전 거래일(29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이날 다시 반등하며 시장 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는 하반기 IT 기기 출하량 회복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증대 등 기대 요인이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적 요인이 LG디스플레이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단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하반기 신제품 출시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대형 IT·전자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기조 역시 소폭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형 패널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신규 수요처 확대도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거론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국산화 및 차세대 패널 연구개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관기관은 디스플레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인력 양성 등 정책적 지원에 나선 상태다.
김태현 미래산업연구원 연구원은 “IT 경기과 하반기 글로벌 출하 흐름에 따라 OLED 등 첨단 디스플레이 시장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국 대비 기술 투자와 비용구조 혁신이 장기 성장의 관건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상승이 시장 전반 기대감을 투영하는 동시에, 본격적 업황 개선이 지연될 시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진단한다.
정책 역량과 시장 전망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