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생 챙긴다”…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63% 기록
경제와 민생 정책, 그리고 추진력·소통을 둘러싼 평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권이 맞붙었다. 한국갤럽이 진행한 7월 8일부터 10일까지의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국민이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치적 파장과 국정 동력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 2025년 7월 8~10일, CATI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1.7%)에서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한다'고 평가한 비율은 63%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였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별로 세부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성향 진보층에서는 90%를 넘는 압도적 긍정 평가가 확인됐다. 40대 역시 8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중도층에서는 69%가 긍정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긍정 44%, 부정 46%로 팽팽히 맞섰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56%)가 오히려 높았다.
이처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최근 3주간 지속적으로 우상향 추이를 보이며, 긍정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632명, 가중 적용 사례)에게 그 이유를 추가로 묻자, '경제·민생'이 15%로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소통'(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등이 뒤를 이었다. '직무 능력·유능함'(6%), '서민 정책·복지'(5%), '공약 실천', '부동산 정책'(각 4%) 등도 주요 답변으로 집계됐다.
국민들은 경제적 성과와 정책 집행의 체감 효과를 이 대통령 지지의 핵심 근거로 삼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추진력과 소통 능력이 긍정 평가의 일등 공신이 됐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강하게 읽힌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지지율 흐름이 내년 총선 등 미래 정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비판적 시각 역시 적지 않은 만큼, 향후 국정운영과 여야 협치, 민심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국회는 대통령의 경제·민생 행보를 두고 찬반 양쪽에서 치열한 논평을 쏟아냈다. 정치권과 여론의 시선이 이재명 대통령 집권 후반기로 모이며, 국회와 정부는 국민 체감 성과를 중심으로 추가 정책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