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소원·이진우·차준호의 첫 시선”…남주서치, 삼각관계 미스터리→누구의 진심인가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캠퍼스 복도, 갈소원이 연기하는 오설렘은 선우연과의 따뜻한 인사 속에 풋풋한 호기심을 품었다. 그러나 이내 묘한 긴장감이 흐르며, 차주한과 어긋난 시선이 엇갈리는 순간, 눈빛과 말 한마디에 감출 수 없는 궁금증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오늘 첫 공개된 드라마 ‘남주서치’는 가상 결혼식에서 사라진 약혼자의 행방을 둘러싸고, 현실과 온라인 세계를 넘나드는 청춘들의 미스터리 삼각 로맨스 서막을 열었다.

‘남주서치’는 디지털 세대의 감수성을 포착한 로맨틱 코미디로, 마치 현실과 환상, 감정과 추리가 파도치듯 섞여드는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오셀렘이 대학에 입학해 첫발을 들이면서 캠퍼스 곳곳에는 과거 기억의 단서와 낯설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함이 층층이 쌓인다. 선우연은 친근함과 다정함으로 다가서지만, 오설렘은 의아함을 숨기지 않고 경계의 시선을 던진다. 반면, 차주한은 오설렘을 차갑고 직접적으로 맞대응하며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이어진 교차 장면에서는 룸메이트인 두 남자와 오설렘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들어가며, 서로가 감춘 진심과 비밀의 실루엣이 서서히 드러난다. 게임 세계에서 오설렘이 찾던 '타락엑스칼리'의 정체가 누구인지, 그리고 과연 첫 만남의 기억 저편에는 어떤 감정이 흐르고 있었는지, 시청자는 자연스레 이야기의 중심을 따라가게 된다. 캠퍼스의 일상과 디지털 세계가 맞물리며 세 인물의 감정선은 미묘하게 흔들리고, 첫 만남부터 온기와 냉기가 뒤섞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카메라는 세 사람의 눈빛과 거리를 응시하며,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서툰 의심과 기대를 한 데 녹여낸다. 현실에서 시작된 만남은 온라인 계정과 게임 캐릭터를 매개로 다시 재구성되고, 오설렘-선우연-차주한의 엇갈린 대화는 앞으로 펼쳐질 삼각 로맨스의 긴 여정을 예고한다. 특히 갈소원이 연기하는 오설렘은 타락엑스칼리의 정체에 대한 집요한 추적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인다.

첫 회의 감정선을 이끄는 ‘남주서치’는 게임과 현실, 미스터리와 사랑이 교차하는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며, 세 인물의 미묘한 표정과 엇갈린 행보가 시선을 잡아끈다. 드라마는 27일 오전 11시 웨이브와 일본 아베마TV에서 1, 2부가 동시 공개되며, 변화무쌍한 디지털 세대 청춘의 마음을 뜨겁게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