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조충현 직설 일침에 숨죽인 거실”…연애의 참견 남과 여, 이혼 방정식 속 부부의 마지막 온기→시청자 궁금증 폭발
엔터

“조충현 직설 일침에 숨죽인 거실”…연애의 참견 남과 여, 이혼 방정식 속 부부의 마지막 온기→시청자 궁금증 폭발

최하윤 기자
입력

조용한 저녁 무렵, '연애의 참견 남과 여'에 출연한 조충현의 목소리가 긴장된 가족의 공기를 가로질렀다. 서로를 이해한다는 말이 무색해질 만큼, 장모와 사위 사이에 쌓여온 앙금이 드러나는 순간, 감정의 결은 가벼울 수 없었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아슬아슬한 단절, 그 위태로움을 조충현은 담담하게 직면했다.

 

공개된 사연 속 남성은 3개월간 장모 집에서 머물며 이미 여러 번의 갈등을 겪어 왔다. 이사 일정이 밀리고, 전세금 반환은 늦어지면서 부부는 자연스럽게 장모와 동거하는 상황에 놓였다. 남편은 장모의 직설적인 말투와 개인적인 간섭에 상처를 받았으나, 직접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오히려 누적되는 오해와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임을 강조했다. 특히 장모가 “연봉은 조금 올랐나? 애도 태어났는데 기존 연봉으론 어렵다. 좀 더 올려 달라고 졸라봐라”라고 말했을 때, 남편은 “연봉이 그렇게 조른다고 쉽게 오르면 얼마나 좋겠냐”고 맞받아쳤다는 토로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였다.

“장모에 직설 대응한 남편”…‘연애의 참견 남과 여’ 조충현, 이혼 고민 속 진심 일침→부부의 해법에 시선 집중 / KBS JOY
“장모에 직설 대응한 남편”…‘연애의 참견 남과 여’ 조충현, 이혼 고민 속 진심 일침→부부의 해법에 시선 집중 / KBS JOY

장모는 손주에게 초콜릿을 먹이고, 아이의 잠을 깨우며, 사위에게는 소금이 든 콜라를 권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사연자는 “본인이 알고 있는 상식만으로 행동하지 마셔라”, “모르면 인터넷을 찾아보시라” 등 직설적인 언어로 감정을 표출했다. 분위기는 한층 팽팽하게 얼어붙었고, 아내 역시 남편의 언행을 두고 “진짜 너무하다”, “어떻게 우리 엄마한테 그럴 수 있냐”며 사과 아니면 이혼을 선택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MC 조충현은 초콜릿을 돌 지난 아기에게 먹이는 행위 자체가 크게 잘못됐음을 지적하며, 부부 사이의 연대와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서임은 “아내가 남편 편을 들어줘야 한다”고 했고, 김재형은 “사연자가 조금 더 둥글둥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역시 “부부가 한쪽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조충현은 “사과하고 이혼하지 말라”고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며,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한편, 여전히 식탁 위에 침묵이 감도는 밤, 서로의 상처와 오해를 풀어가는 그 작은 몸짓이야말로 부부와 가족 사이에 진짜 사랑이 시작되는 지점이라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 현실의 벽과 가족 안팎의 오해가 교차하는 경계선에서, 각자의 마음을 잇는 한 걸음이 결국 모두를 위한 해답이 돼줄 수 있음을 ‘연애의 참견 남과 여’가 진지하게 묻고 있다. 이 이야기는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최하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