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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가족의 새 운명”…가보자GO, 뜨거운 고백→시청자 마음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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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가족의 새 운명”…가보자GO, 뜨거운 고백→시청자 마음 흔들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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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미소와 유쾌한 입담으로 문을 연 송창식의 순간에는 삶의 무게와 세월이 켜켜이 스며 있었다. 반짝이는 서울의 오후,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5 무대에 선 송창식은 누구보다 솔직한 목소리로 가족의 이름을 다시 불렀다. 쌍둥이 아내와의 첫 인연부터, 운명처럼 다가온 결혼과 세 아이와 함께 걷는 사연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여운을 드리웠다.

 

송창식은 고등학교 동창이자 쌍둥이인 아내를 만나 15일 만에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소탈하게 풀어놨다. 처음부터 비혼주의자였지만 특별한 인연 앞에서 자신의 생각이 뒤집혔다고 했다. 오래전 미국에서 아내의 언니를 우연히 마주친 뒤 이어진 운명적 만남은, 예상치 못했던 가족의 시작을 예고했다. MC들의 질문에 그는 애틋한 가족사진과 함께 그간 숨겨온 이야기를 꺼냈다.

가수 송창식이 5일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5에서 처형의 아이를 입양한 이유를 밝혔다.
가수 송창식이 5일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5에서 처형의 아이를 입양한 이유를 밝혔다.

자녀에 대한 부분에서는 송창식만의 진솔함이 더욱 진하게 묻어났다. 첫째는 부부의 친자, 나머지 두 아이는 모두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됐음을 밝힌 그는 그 배경에 쌍둥이 처형이 있음을 언급했다. 미국에서 입양이 좌절된 조카를 직접 품게 되었고, 이어 처형이 인공수정으로 낳은 아들도 양육이 어려워지자 송창식 부부가 안게 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아이를 처음 품에 안은 순간 그 작은 손이 떼어지지 않아 가족이 되는 데는 망설임이 없었다는 회상에서 깊은 감동이 전해졌다.

 

법과 제도가 만들어낸 새로운 가족 형태 속에서 송창식은 가족에 대한 책임과 사랑을 되새겼다. 그는 “처형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 둘이나 되는 아이를 더 얻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으로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이러한 고백은 시청자에게 가족의 의미, 사랑과 연대의 가치를 재차 묻게 했다.

 

송창식의 이색적인 가족사는 방송 이후 끊임없는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예능에서 풀어놓은 따뜻한 가족 이야기는 단순한 스타의 하루를 넘어, 세대와 역사를 잇는 진한 사랑과 사회적 연대로 확장됐다. 대중은 송창식 가족이 걸어온 길에 각자의 추억과 미래를 겹쳐보며 한동안 여운을 떨치지 못했다.

 

송창식의 깊은 고백이 담긴 ‘가보자GO’ 시즌5는 시청자에게 잊기 힘든 긴 파장과 반향을 남겼다. 개성 넘치는 스타와 진솔한 가족 이야기가 교차하며 공감과 감동을 자아낼 ‘가보자GO’의 향후 방송은 계속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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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가보자go#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