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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진심 속내”…우리영화 권해효 울림 끝→딸 위한 결단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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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진심 속내”…우리영화 권해효 울림 끝→딸 위한 결단 어디로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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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따뜻한 진심으로 작품을 이끌던 남궁민이 아버지 권해효의 굳게 닫힌 마음을 설득하는 순간,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의 서사가 한층 깊어졌다. 오직 딸을 위한 선택 앞에서 망설임과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던 권해효는, 남궁민의 진정성 앞에 변화의 조짐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정효 역의 권해효는 아픈 딸 이다음을 향한 보호 본능을 거두지 못한 채, 배우 복귀 기회를 가진 딸에게도 선뜻 응원 대신 걱정과 반대를 내보였다. 남궁민이 맡은 이제하는 “아픈 배우도 한 사람의 영화인”임을 강조하며 책임감을 다짐했고, 촬영 진행 방식부터 응급상황 대처까지 세밀한 계획을 내놓으며 신뢰를 쌓았다.

출처=SBS '우리영화'
출처=SBS '우리영화'

“통원치료 일정에 맞춘 스케줄, 대학병원 인근 촬영, 발작 가능성 고려” 등 구체적인 배려에, 권해효는 지친 마음에 작은 희망의 틈을 내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제하의 “위험하면 영화보다 배우부터 생각하겠다”는 확고한 말에, 자신보다 딸의 꿈과 행복을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이제하는 이다음 오디션 영상이 담긴 USB를 직접 전하며, 단순한 시한부 환자가 아닌 ‘함께 영화를 완성하고 싶은 배우’로서의 이다음을 바라봤다. 권해효는 며칠간 깊은 고민에 잠겼고, 마침내 이다음에게 전화를 걸어 촬영 전 컨디션 체크를 약속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갔다. 사랑하는 딸에 대한 간절함과 복합적인 부정, 그리고 변화의 순간까지 한 사람의 아버지가 그려내는 진심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었다.

 

한편, 현장에서 오직 이제하만이 알던 이다음의 비밀을 채서영까지 눈치채기 시작하며, 영화 제작팀 내에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인간의 욕망과 한계, 그리고 가족과 예술 사이에서의 선택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영화’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깊은 여운을 남길 에피소드로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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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우리영화#권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