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칠레 남해역서 규모 7.8 강진”…해외판 경계 따라 발생 원인 분석

오태희 기자
입력

2025년 10월 11일 오전 5시 29분, 남미 칠레 푼타아레나스 남남동쪽 해역에서 규모 7.8의 큰 지진이 발생하며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해저 깊이 10킬로미터로 비교적 얕은 지층에서 발생해 충격파가 크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지질조사소(USGS)는 지진 발생 위치를 위도 60.30도 남, 경도 61.90도 서로 지목했으며, 푼타아레나스 도시에서 남남동쪽 964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이다. 11일 오전 5시 48분 기준, 현지의 구체적인 피해 집계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칠레 남해역 지진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혀 국내 시민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칠레 푼타아레나스 남해역서 규모 7.8 강진 발생…지진 발생 깊이 10km로 분석 / 기상청
칠레 푼타아레나스 남해역서 규모 7.8 강진 발생…지진 발생 깊이 10km로 분석 / 기상청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발생 지역이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어 해일(쓰나미) 발생이나 주요 지진동 전달 등 2차 위험 또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별도의 경보나 안내는 없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해 “칠레 남해역은 남극판과 남아메리카판이 만나는 활단층대로, 판 경계에서의 지각 운동과 에너지 누적이 대규모 지진을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이 해역은 해저에서 판의 상호작용이 빈번해, 과거에도 주기적으로 강진이 발생해왔다.

 

아울러 해당 지역에서는 해저지형상 깊은 해구와 활성단층이 많아, 지진과 해일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존하지만, 이번에는 해일 경보나 추가 화산활동 등 연계 현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국내외 재난 관측 기관들은 “해외 대형지진 발생시 우리나라 영향 여부를 예의 주시하며, 주요 상황을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칠레 대지진은 국제 지진 감시 체계의 신속한 분석과 국내외 영향 예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기상청은 “해외 지진 관련 주요 정보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신속한 안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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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기상청#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