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조정석, 웃음과 가족애 교차”…싱크로율 폭발→여름 극장가 긴장감 고조
한여름 햇살처럼 경쾌하게 시작한 제작보고회. 영화 '좀비딸'은 원작 네이버 웹툰의 상상력을 스크린 위로 고스란히 옮기며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의 특별한 만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녀의 웃음과 애틋함, 그리고 일상이 갑자기 좀비로 물든 동네의 독특한 코믹감정이 어우러졌다.
조정석은 동물원 맹수 사육사 이정환 역을 맡아 오직 딸을 지키기 위한 훈련에 고군분투하는 ‘딸바보’ 아빠로 변신한다. 현실 친구 조여정과의 재회, 특이한 인연을 가까이에서 녹여낸 이정은, 진지함과 코미디를 오가는 윤경호, 그리고 수줍은 사춘기의 K팝 댄스를 추는 ‘좀비딸’ 최유리까지, 서로 맞닿은 관계의 온기가 무대 위에서도 실감나게 전해졌다.

원작을 보지 못한 채 대본에 이끌려 참여했다는 조정석은 유쾌한 설정에도 숨겨진 깊은 감정이 녹아든 작품이라며 이번 여름 또 한 번 극장가의 기적을 기대했다. 이정은은 시골 할머니 김밤순 역할로, 평범했던 마을에 갑자기 손녀가 좀비가 되는 혼란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가족애를 그려낸다. 조여정은 좀비 사냥꾼이 된 교사 신연화로, 깊은 우정이 드리운 인간미를 더한다.
필감성 감독은 조정석을 뮤지컬 무대 시절부터 ‘원픽’으로 점찍었던 오랜 팬심을 드러내며, 각 캐릭터들이 한 신 안에서 웃음과 감동을, 짜릿함과 현실감을 유연하게 오가는 특징에 집중했다. 특히 케이팝 댄스와 좀비 연기를 병행해야 했던 최유리의 성실한 준비와 자연스러운 조명은 현장 곳곳을 밝게 물들였다.
실제 고양이 배우 금동이까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하며 실사와 만화적 상상력을 공존시킨 이번 영화는, 동네 약사이자 밝은 에너지를 지닌 윤경호와의 현실적 케미, ‘기생충’에서 인연을 맺은 조여정·이정은의 새로운 앙상블이 더해지며, 믿고 보는 조합을 완성시켰다. 각자의 서사와 진심이 쌓여가며, 배우들은 촬영장을 여행처럼 여겼다는 따뜻한 고백을 더했다.
조정석은 “3의 법칙처럼 300만, 333만 관객을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며 다시금 흥행을 소망했다. 필감성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웹툰 원작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의 배우진이 여름 극장가의 색다른 파장으로 다가설 전망이다.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빚어낸 상상과 가족애의 충돌, 그리고 따뜻한 코미디 드라마 '좀비딸'은 오는 7월 30일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