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 대비 약세 흐름”…에이비엘바이오, 외국인 비중 12%대 기록
바이오 업계 대장주 중 하나인 에이비엘바이오가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전체 시가총액 7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동종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것과 달리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4분 기준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0% 내린 99,300원에 형성됐다. 장 시작가는 101,500원이었으며, 장중 고가는 101,900원, 저가는 98,500원으로, 고저 변동폭은 3,4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393,992주, 거래대금은 393억 500만 원에 이르렀다.

시가총액은 5조 4,193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7위에 올라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재 6,951,688주를 보유하고 있어, 전체 상장 주식수 대비 12.74%에 해당한다. 같은 업종 지수가 0.10% 상승한 데 비해 낙폭이 크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조정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 하락은 최근 바이오 업종 내 주요 종목의 등락률 차별화와,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에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변동성과 금리 전망 등이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며, 대형 바이오주 중심으로 외국인 및 기관의 선별적 매매가 진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신규 파이프라인 성과 등 기업 기본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단기 수급과 투자심리 변동성이 주가에 반영되는 양상이라고 해석한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의 투자 자금 흐름 재점검과, 외국인 보유율 추이 변화가 당분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의 소폭 조정은 단기적 시장 상황과 연동된 현상”이라며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는 만큼, 향후 업종 투자심리와 정책 변화에 따라 추가 등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국내 바이오 산업 대장주에 미칠 중장기 시황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 변수와 금융시장 변화 속에, 시장 내 주도 종목 간 변동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