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심현섭 곰장어 앞에서 미소 진 이유”…식객 허영만, 양산 백반 한상→포장마차 추억 되살리는 밤
엔터

“심현섭 곰장어 앞에서 미소 진 이유”…식객 허영만, 양산 백반 한상→포장마차 추억 되살리는 밤

강민혁 기자
입력

밝은 웃음으로 양산의 식당 문을 연 심현섭은 허영만의 따뜻한 시선과 함께 특별한 곰장어 밥상을 마주했다. 순수한 회상과 진솔한 식사 속에서 포장마차에서 흘려보낸 청춘과, 인생의 깊은 이야기가 곰장어 한 점에 담겼다. 두 사람의 대화와 웃음은 시청자의 마음 한 켠에 세월의 맛과 향수를 잔잔히 전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305회에서는 심현섭이 게스트로 등장해 경남 양산의 삼호동 식당을 찾았다. 이날 밥상은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곰장어로 준비됐으며, 허영만과 양산시 나동연 시장도 함께 곰장어의 다양한 풍미를 음미했다. 허영만은 곰장어 소금구이가 파와 어우러진 색의 조화에 감탄했고, 직접 맛본 뒤 특유의 비린내와 기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신선함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이어 심현섭이 양념구이를 맛보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순한 맛이 좋다"고 이야기하자, 허영만은 같은 재료라도 양념에 따라 맛이 극적으로 달라진다고 평했다. 약간 걸쭉하면서도 매콤한 풍미가 감도는 양념구이의 맛은 변주되는 인생의 순간처럼 색다른 감동을 남겼다.

 

심현섭은 대학 시절 포장마차에서 곰장어가 가장 먹고 싶은 안주였다고 밝히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음식의 진가와 그 시절 추억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나눴다. 청춘의 기억에서 여전히 각별한 의미를 지닌 곰장어 한 접시 앞에서, 그는 1970년생으로 지난 4월 11살 연하의 정영림과 결혼했다고 근황도 전했다.

 

함께한 시간 속 허영만의 노련한 진행과 심현섭의 소박한 입담, 그리고 양산 곰장어의 다채로운 맛은 평범한 식탁을 특별한 이야기의 무대로 바꿔놨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TV조선을 통해 방송되며, 매 회마다 더 깊은 인생의 맛을 찾아간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심현섭#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허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