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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 피날레에서 심경 고백”…탑, 과거의 그림자→출연 불발 아쉬움 속 진솔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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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 피날레에서 심경 고백”…탑, 과거의 그림자→출연 불발 아쉬움 속 진솔한 눈빛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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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긴장감이 교차하던 서울광장, 탑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시선이 일제히 모였다. 빅뱅 출신 탑, 본명 최승현은 ‘오징어게임3’ 피날레 팬 이벤트 무대에 섰고, 오랜 침묵을 깨고 가까이서 그의 진솔한 목소리를 털어놓았다. 미소와 함께 시작된 그의 말끝엔 아쉬움과 후회, 그리고 단단한 다짐이 서려 있었다.

 

최승현은 시즌3 출연 불발에 관한 질문에 “시즌2에서 원없이 나쁜 짓을 했고 벌도 받았다. 미련은 없다”고 담담히 전했다. 이어 같은 작품에서 ‘남규’ 역을 맡았던 노재원이 “내 욕을 많이 하더라”며 복잡한 심경을 덧붙였다. 지난 12월,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게임2’에서 타노스라는 이름의 한물간 래퍼로 9년 만에 대중 앞에 복귀한 탑. 그의 등장은 팬들에게는 반가움과 동시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빅뱅 출신 탑(최승현) / 뉴시스
빅뱅 출신 탑(최승현) / 뉴시스

시즌3에는 이미 타노스가 극중 사망한 설정으로 주요 출연진에서 빠졌지만, 제작진은 극의 말미 환각 장면을 통해 탑을 특별 출연시켜 여운을 남겼다. 무대 밖에서 그는 과거 대마초 흡연 논란 이후 긴 자숙의 시간을 거쳤다는 부담을 안고 있었고, 빅뱅을 떠난 이후 오랜 침묵 끝에 ‘오징어게임2’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11년 만에 언론과의 대화 자리에서 그는 빅뱅 멤버들에게 여전히 큰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며, 연락도 닿지 않는 상황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을 품은 지도 오래됐고, 그 감정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는 탑의 말처럼, 무대 위 화려한 조명 뒤엔 반성과 진심이 겹쳐 있었다. 환한 미소와 달리 내면에 남은 과거의 그림자,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한 떨림이 이벤트 현장에 잔잔히 스며들었다.

 

개성 넘치는 이야기와 진실된 고백이 여운을 남긴 ‘오징어게임3’ 피날레 팬 이벤트는 진행됐으며, 탑의 스쳐간 순간들은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깊은 인상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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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빅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