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발전사업 307억 수주…한국종합기술, EPC 대형 계약으로 실적 탄력 주목
연료전지 발전사업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에너지 인프라 관련 수주 모멘텀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장기 매출 확대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가능성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PF 진행 상황과 사업 일정에 따라 실적 반영 시점이 갈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은 27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명지2호에너지와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부산 명지2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EPC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30,737,000,000원으로, 한국종합기술의 2024년말 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398,913,378,204원 대비 7.71퍼센트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전체 프로젝트 계약금액 43,910,000,000원 가운데 한국종합기술 지분율 70퍼센트만 반영된 수치다.
![[공시속보] 한국종합기술, 연료전지 발전사업 307억 수주→매출 성장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7/1764218672605_938668694.jpg)
계약기간은 2025년 11월 27일부터 2027년 4월 23일까지로 설정됐다. 회사는 대금 지급 방식과 관련해 계약금과 선급금 등은 유동적으로 협의되며, 공사 진행에 맞춰 2개월 단위 기성검사와 납품 실적에 따라 청구·지급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정률에 연동된 수익 인식 구조와 함께 중장기 수주잔고 확대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사 착공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금 최초 인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 조달 일정과 구조가 사업 추진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PF 심사와 대출 실행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인프라와 친환경 발전 관련 PF 시장이 여전히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만큼, 진행 속도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은 공시에서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계약기간과 계약금액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허가 상황, 공사 범위 조정, 자재 가격 변동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사업 구조가 재조정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수주 공시 이후에도 추가 공시와 PF 진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번 연료전지 발전사업 EPC 수주는 한국종합기술의 매출 성장과 신재생에너지 중심 사업 확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향후 금융 조달 진행 상황과 공정 진척도에 따라 실적 반영 규모와 시점이 구체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