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한 케인”…뮌헨, 첼시 제압→챔피언스리그 3-1 완승
알리안츠 아레나를 감싼 붉은 물결과 함성, 그 열기 한가운데서 해리 케인의 이름이 또다시 빛을 발했다. 전반 20분 상대의 자책골로 마중물을 튼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페널티킥과 멀티골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전 첼시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뮌헨은 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전반 27분 해리 케인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첼시 역시 바로 콜 파머가 약 40m를 내달려 날린 강력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반면 후반 18분, 케인은 상대 수비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가르며 멀티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첼시는 막판까지 재차 공격을 몰아붙였으나, 추가골 상황은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우파메카노와 나란히 뮌헨 수비를 이끌었다. 그는 특히 문전에서 상대의 세밀한 패스를 여러 차례 막아내며 후반전의 무실점 방어에 힘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뮌헨은 중원 장악력과 결정적 순간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챔피언스리그 7번째 정상을 향한 힘찬 첫발을 뗐다. 첼시는 공격진의 매서운 돌파에도 불구하고 수비의 허점을 노출하며 값진 3골을 허용했다. 반면, 지난 시즌 8강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뮌헨은 올 시즌 초반부터 새로운 흐름을 예고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스탠드를 가득 메운 팬들은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김민재가 오랜만에 복귀해 그라운드를 지킨 모습은 현지 관중들에게 적지 않은 신뢰와 기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일정을 오가며 선두권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