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증권사 약세 흐름”…한양증권, 수급 조정에 21,800원 마감
증권 업계가 최근 업종 전반의 하락세와 외부 수급 조정으로 인해 주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양증권(001750)은 7월 11일 KRX 시장에서 오후 1시 47분 기준 전일 대비 550원 내린 21,8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22,350원에 마감한 주가는 이날 21,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22,350원까지 상승했으나, 저가는 21,300원까지 내려가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양증권은 국내 대표적인 중소형 증권사로서 브로커리지, 자산운용, IB(투자은행) 등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그런 만큼 통상 국내 금리와 시장 유동성, 증시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이날 한양증권의 거래량은 약 29만 5,098주, 거래대금은 64억 2,200만 원이 집계됐다.

주가 약세는 증권 업종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과 외부 수급 불안이 겹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 증권주 역시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향후 단기 주가 방향은 2분기 실적 발표 시기와 증시 반등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외 금리, 외국인 수급, 투자심리의 미세한 변화에도 중소 증권주는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국내 증권업계 내 중소사의 수익 구조와 투자 성향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