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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이종범, 얼음장 고백”…사과 속 뜨거운 복귀→야구 인생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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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이종범, 얼음장 고백”…사과 속 뜨거운 복귀→야구 인생 갈림길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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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그라운드의 영광을 뒤로하고, 이종범 감독이 다시 한 번 인생의 분기점에 섰다. ‘최강야구’ 새 시즌을 연 첫 방송에서 이종범은 오랜 시간 지켜봐 준 프로야구 팬들에게 조심스레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의 표정엔 지난날의 무게와 앞으로의 열정이 함께 스몄고, 새로운 길을 걷기까지의 고민과 진심 어린 선택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종범 감독은 선수 시절 그리고 코치 시절 동안 꽤 긴 시간을 프로야구와 함께해왔다. 그러나 이번 ‘최강야구’ 합류로 야구계에서의 또 다른 도전을 감행하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종범은 “프로야구 종사한 지 32년이 됐는데 갑자기 방향이 바뀌어 실망하는 팬도 많다는 걸 안다. 죄송하다”는 이야기로 진솔하게 속마음을 밝혔다.

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

감독의 어깨를 짊어진 그에게는 든든한 선배의 위로도 있었다. 김응용 전 국가대표 감독은 “미움받아도 괜찮다. 네가 즐거운 길을 걸으면 된다”는 조언과 함께, 긴 인생 속에서 경험이 주는 배움을 차분하게 건넸다. 선수단은 물론, 제작진 또한 이종범의 결정을 존중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이종범 감독은 “욕먹을 걸 각오했다. 다만 ‘최강야구’를 통해 한국 야구가 더욱 뜨거워지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로 무대와 예능의 경계를 넘어 “유소년과 아마추어 야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다짐도 내비쳤다. 선수들 역시 프로 출신으로 자부심과 긍지에 차 있어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이종범 감독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진 순간, 팬들은 다시금 그의 야구 인생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새로워진 ‘최강야구’는 새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의 도전으로 풍성한 이야기를 예고한다. 한편,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최강야구’ 2025시즌은 JTBC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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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최강야구#김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