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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의 대표직 위태”…은현장, 가로세로연구소 내홍 심화→방송 운명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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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의 대표직 위태”…은현장, 가로세로연구소 내홍 심화→방송 운명은 어디로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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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대표 김세의가 예기치 못한 내홍에 휩싸였다. 유튜버 겸 방송인 은현장이 주주총회를 통한 대표직 해임을 예고하며, 가로세로연구소 내 권력 구조와 방송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산 가압류 결정까지 겹친 김세의의 행보와 그의 라이브 방송이 맞을 파장에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은현장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가세연에 대한 은현장의 주주 지위 가처분은 계속 유효하다”는 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법적 지위와 권리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회계장부, 통장 거래 내역, 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전 변호사와 함께 작성했다. 김세의의 이의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이전 법원 결정이 그대로 인정됐다”라고 밝혔다. 내용증명을 통한 경고는 현실적인 주주총회 개최 및 대표직 해임이라는 후속 조치까지 암시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은현장은 김세의가 본인 운영의 웹 콘텐츠 ‘장사의 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해당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지분을 본격적으로 매입한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11월, 가로세로연구소 전체 주식 4만 주 중 무려 절반을 액면가로 사들였고, 이 과정에서 강용석 전 공동 창립자가 소유했던 주식 2만 주가 주요 분수령이 됐다. 이어 지난달에는 임시 주주 지위가 법원에서 인정받는 등 법적 기반을 단단히 했다. 뿐만 아니라 은현장은 12월에 가세연과 김세의 명의 계좌 6개에 대한 법원의 가압류 신청도 인용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약 1억 2천만 원의 자산이 동결 상태에 놓였다.

 

충돌의 한복판에는 연예계 이슈가 자리했다. 김세의가 방송에서 배우 김수현과 故 김새론 관련 민감한 의혹을 제기하자, 김수현 측은 김세의와 故 김새론 유가족을 명예훼손 및 스토킹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최근에는 추가 고소장까지 제출되면서 김세의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 그럼에도 김세의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상대 측 주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진실 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운영권을 차지한 은현장은 최근 “가세연의 5년 치 재정 내역 공개를 정식 요청했다”며, 만약 김세의가 이를 무시할 경우 두 차례 내용증명 발송 후 바로 주주총회를 열어 해임에 착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실제로 대표직 해임이 현실화된다면, 김세의는 앞으로 라이브 방송 진행뿐 아니라 후원금 수령조차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방송계와 대중 모두가 손에 땀을 쥐고 김세의의 거취를 주시하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진로와 김세의 대표직의 향방, 그리고 이후 방송 지속 여부는 유튜브 업계의 지형마저 뒤흔들 변수로 남아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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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의#가로세로연구소#은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