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 상승세…우진엔텍, 원전 해체 성장 기대감에 거래량 77만주 돌파”
6월 25일 오전, 우진엔텍의 주가가 전일 대비 4.36% 오르며 34,7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35,650원에서 시작해 장중 한때 36,7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내 34,00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며 숨 고르기에 나섰다. 거래창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77만 주가 넘는 물량이 오가며 시장의 시선이 다시금 이 종목에 머물렀다. 거래대금 역시 270억 원을 뛰어넘었고, 값과 흥분이 반복되는 주식시장의 생동감을 입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2만3천주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대표 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의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전일 한 차례 매도 우위에 나섰던 기관들까지 재차 매수 대열에 동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현장에서는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시장의 관심이 우진엔텍으로 다시 집중되는 배경에는 원자력 발전 전 생애주기 원천기술 확보와 원전 해체 시장 진출 등 미래 성장동력이 자리한다. 기존의 단순 시공·관리 수준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주목받으며, 회사의 기술 역량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우진엔텍의 주가와 거래량은 한여름 장마철 하늘처럼 변화무쌍하다. 그러나 시장의 온도는 기업의 기술 내재 가치와 다가오는 원전 해체·신사업 시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속에서 유연하게 흐르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다양한 변동성과 함께, 신기술 트렌드에 공감할 통찰이 요구되는 시기다. 원전 해체 등 미지의 시장이 열릴 준비를 하며, 다음달 예정된 상반기 기업 실적 발표가 또 한 번 판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둘러싼 변화의 물결에서 각 투자자와 기업은 가볍지 않은 발걸음으로 앞으로 맞이할 경제적 풍경을 준비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