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13기 충격 고백”…12기 반전 결심→벼랑 끝에서 부부의 눈물

서로에게 다시 내민 손마저 흔들릴 만큼, ‘이혼숙려캠프’의 시간은 한층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누구나 피하지 못할 현실 앞에서 13기 부부는 결코 가볍지 않은 고민을 쏟아놓았다. 과거 파혼과 이혼의 상처를 딛고 새 삶을 시작했지만, 부부의 문턱을 넘은 이후에는 육아와 살림, 경제적 압박이 견고한 벽이 됐다.

예상하지 못한 사기 피해와 대출이라는 불청객이 두 사람 사이를 더욱 팽팽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과학수사대까지 등장한 가운데,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시종일관 긴장감을 자아냈다. 같은 시간을 달린 12기 부부들 앞에도 각기 다른 선택이 찾아왔다. 오랜 외로움을 술로 달래며 살아온 남편, 모든 순간을 참고 지지해온 아내는 마지막 조정 자리에서 서늘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냉정한 결론을 내린 아내의 태도는 남편은 물론 지켜보는 상담진들까지 당황케 했다.

반면 ‘울컥 부부’의 남편은 감정에 솔직히 반응하는 이였고, 아내는 그와 달리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으로 거듭났다. 서로 다른 성향으로 잦은 오해가 반복됐지만, 수차례 상담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점차 이해의 폭을 넓혀갔다. 조정의 시간마다 맞닿은 변화는 부부의 표정, 말 한마디에 오래도록 진동했다.

숙려의 장으로 들어온 이들 부부가 어떤 마지막 선택을 내릴지는 끝까지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여전히 복잡하게 얽힌 고민과 사연은 시청자에게도 익숙함과 낯섦, 그리고 뜨거운 공감을 안겼다. 13기 첫 부부의 숨겨진 이야기부터 12기 ‘주정 부부’와 ‘울컥 부부’의 마지막 조정 결과까지, 부부 사이 ‘새로운 답’을 찾는 이들의 여정은 이날 밤 10시 10분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