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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교수, 패스트푸드의 진화 해부”…벌거벗은 세계사, 식탁의 비밀→글로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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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교수, 패스트푸드의 진화 해부”…벌거벗은 세계사, 식탁의 비밀→글로벌 충격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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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시선으로 세계 식문화의 흐름을 포착하는 ‘벌거벗은 세계사’가 패스트푸드라는 화두로 저녁의 풍경을 새롭게 물들였다. 이영미 교수가 밝은 미소와 함께 무대에 올라 식품 영양학자의 섬세한 통찰로 패스트푸드의 시작과 흥망성쇠를 풀어내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식탁 위 작은 햄버거 하나에 깃든 거대한 서사를 상상하게 만든다. 시청자들은 생생한 지구촌 음식의 역사가 어떻게 우리의 입맛, 나아가 경제와 문화를 뒤흔들었는지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미 교수는 이탈리아 볼로냐 국립대학교의 음식 문화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패스트푸드의 탄생 배경부터 세계적 확장까지 치밀하게 해부했다. 빠르고 값싼 길거리 음식에서 출발해 오늘날 햄버거, 피자 등으로 진화시킨 패스트푸드의 급변 과정을 설명하며, 2025년 현재 1,000조 원에 달하는 거대한 글로벌 시장 규모와 미국인의 일상에 깊게 녹아 있는 이 산업의 위상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패스트푸드는 왜 세계를 사로잡았나”…이영미 교수, ‘벌거벗은 세계사’서 산업의 비밀 파헤친다
“패스트푸드는 왜 세계를 사로잡았나”…이영미 교수, ‘벌거벗은 세계사’서 산업의 비밀 파헤친다

특히 150여 개 국가에 뻗어나간 패스트푸드가 각국의 입맛과 취향, 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자리 잡았다는 점과, 현란한 마케팅이 성공 방정식에 기여한 배경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이영미 교수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난 K-패스트푸드가 어떻게 문화적 다름을 뛰어넘어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는지도 꼼꼼히 짚어냈다.

 

여행 메이트로 합류한 조은주 셰프는 세계 3대 요리 대회를 석권한 실전 경험을 살려, 패스트푸드가 품은 맛과 풍미의 비밀을 실감나게 전했다. 무엇보다 푸드 라이터이자 약사인 정재훈의 참여로, 경제적·사회문화적 관점에서 패스트푸드 산업이 현대인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국가별로 각기 다르게 진화한 모습까지 다채롭게 풀어냈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여러 나라의 명소와 숨겨진 생활상을 탐구하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역사의 이면을 생생하게 비춘다. 이번 패스트푸드 특집은 시청자의 미각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며 음식 한 조각 너머에 담긴 글로벌 경제와 문화의 파도치는 변화를 가까이에서 마주하게 했다.

 

이영미 교수의 폭넓은 해설과 조은주 셰프, 정재훈 약사의 다양한 시각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강연은 오늘 밤 새로운 인문학적 식경험을 기대하게 했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23일 밤 10시 10분 방송되며, 다음 주 휴방 후 10월 6일부터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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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벌거벗은세계사#패스트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