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업종 내 독주세”…두산퓨얼셀, 외국인 매수에 6.5% 급등
연료전지 업계가 최근 주가 급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두산퓨얼셀이 18일 장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띠며, 관련 시장에도 온기가 퍼지는 분위기다. 전일 종가 대비 6.5% 오르며 동일 업종 대비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5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34,400원에 거래, 전일 대비 2,100원 상승했다. 시가는 33,050원, 고가는 34,700원, 저가는 32,550원을 나타냈으며, 가격 변동폭이 2,15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239만6,495주, 거래대금은 809억 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조 2,366억 원으로 코스피에서 17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897만7,760주, 외국인 소진율은 13.71%에 이르러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동일 업종의 등락률이 –0.18%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산퓨얼셀이 독주 흐름을 보였다는 점이 부각된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확대, 연료전지 시장 성장성, 주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비중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보수적이던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신재생 및 연료전지 분야에서의 기술 차별성과 정부 지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내에서는 두산퓨얼셀의 순항에 힘입어 연관 부품·소재 기업에도 주목도가 높아졌으나, 수익성 개선과 해외 시장 진출 등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도 병존한다.
정부는 수소 기반의 에너지 인프라 확대, 연료전지 산업 지원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대규모 실증단지 구축, 각종 보조금 정책을 통해 신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정책 효과가 실제 기업 실적에 언제 반영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산업 전문가들은 “업계 전반에 동반 상승 모멘텀이 확산될지 여부는 시장 수요 회복과 기술경쟁력 확보에 달렸다”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