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감정 결핍에 잠식된 눈빛”…메스를 든 사냥꾼 윤조균의 매혹→강렬한 몰입 유발
선명한 시선과 내면의 결핍이 어우러진 박용우의 얼굴에서 ‘메스를 든 사냥꾼’의 비극은 시작됐다. 배우 박용우는 죽음보다 깊은 상처를 품은 연쇄살인마 윤조균으로 분해, 이전의 어떤 역할보다 복잡한 심리의 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잔인함 뒤에 숨겨진 인간적 허기와 끝없이 어두운 눈빛이 만든 긴장감이 극에 깊이를 더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박용우는 “절대 평상시에는 할 수 없는 행동을 연기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다는 데서 쾌감이 있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는, 왜곡과 결핍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에 오히려 더 깊이 끌린다고 했다. “납작한 역할보다 심리적으로 복잡한 인물일수록 상상할수록 더 재미가 있다”고 강조한 그의 말엔, 악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윤조균은 극 중 20년 전 ‘재단사 살인사건’의 진범이다. 부검의 세현(박주현)이 잊힌 사건을 다시 마주하면서, 박용우가 그려낸 잔인함과 불안, 그리고 기묘한 매력은 서늘한 서스펜스를 완성한다. 무엇보다 박용우는 이번 작품을 위해, 동시에 두 작품을 촬영하는 강행군에서도 윤조균 역할에 대한 욕심을 놓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따스한 일상에서는 결코 드러날 수 없는 감정의 심연과, 인간의 어둠과 불안이 뒤섞인 박용우의 입체적인 연기가 ‘메스를 든 사냥꾼’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잔혹함과 연민, 이 두 감정의 줄다리기 속에서 박용우는 인물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의 순간을 선사했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부검의 세현이 경찰보다 먼저 진범을 쫓아가는 과정을 다룬 범죄 스릴러로, 긴장과 몰입을 더하는 박용우의 연기를 U+tv, U+모바일tv,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